안산 중앙동 놀거리, 드로잉 카페 #성수미술관 안산점 후기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 안산점에 다녀왔다.

안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니!

친구가 인스타에서 봤다고 가자고 해서 찾아보니
대왕 캔버스 컬러링북이자 대왕 피포 페인팅이었다.
평소 손으로 만들고 하는 걸 좋아하고
컬러링북도 많이 해봐서 나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평일에 가는 거라 따로 예약은 안 했다.

네이버 예약 상황을 보니 안해도 될 거 같았다.

주소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55 204호!

그렇게 도착한 성수미술관 안산점

전지 사이즈 켄트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색 체험공간~

 

평일 1일 입장권 20,900원

주말 1일 입장권 22,000원

 

가격은 좀 나간다.

 

시간은 대기 손님이 없으면 무제한,

대기 손님이 있으면 2시간 제한이다.

 

하지만 우리는 평일에 가서인지

손님이 거의 없어서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했다.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붐빌 것 같진 않다.

 

음료도 판매해서 하나씩 주문했다.

 

나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맛있게 만들어준다고 한 후

색칠을 시작하고 한참이 지나도

음료가 나오지 않아서 의아해하던 중에

음료가 준비돼서 마셔보니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닐라 라떼 맛있었음!

내부는 깔끔하고 넓은 미술학원 느낌이다.

느낌있는 전신거울도 있고ㅋㅋㅋㅋㅋ

삼각대도 있어서 칠하는 모습을 직접 찍을 수도 있다.

초등학생 이후 처음 이용해 보는 이젤!

 

유화 캔버스나 라이센스 도안은 추가 비용이 있다.

유화 캔버스는 많이 해봐서

우리는 전지 도안으로 골랐다.

도안들을 쭉 보고

나는 푸, 친구는 앨리스를 골랐다.

디즈니가 제일 귀엽다.

 

그림이 커서 금방 칠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난 예감했다.

백퍼 오늘 다 못 칠한다고ㅋㅋㅋㅋㅋㅋ

색칠 전 깨끗한 도안의 모습!

칠할 준비 완료!

물감은 2인 1조로 이용한다.

유화 물감 새 거를 하나 주고 모자라면

맨 아래칸에 쌓여있는 물감들을 사용하면 된다.

도안에 비해 붓들이 좀 작은 것 같다,,,

 

카운터 쪽으로 가면

파스텔, 색연필, 크레파스, 매직 등도 준비되어 있다.

필요한 사람은 챙겨서 사용하면 된다.

 

나는 한 가지 재료만 쓰는 게

통일감 있고 좋아서 유화물감으로만 칠했다.

 

일단 푸 얼굴이랑 몸부터 노란색으로 칠했다.

노란색에 흰색을 섞어서 칠했다.

칠할 부분이 많아서 처음에 만들어놓은 물감이 모자라서

색깔 맞추기가 조금 어려웠다.

 

테두리를 덮지 않게 칠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그냥 일단 테두리를 덮어서 색칠하고

마지막에 매직으로 테두리를 덧칠하기로 했다.

쨍하게 잘 칠해지고 있는 중~

다음은 푸 옷 입혀주기!

유화 물감은 물을 최소한으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안 그럼 종이도 울고 물감도 흘러내린다^.^

다음은 잎 칠하기.

나는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는 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색으로 다르게 칠해줬다.

(그래서 색칠이 오래 걸린다.)

연보라색을 만들고 싶어서 세 가지 물감을 섞었는데

양 조절 실패로 너무 탁한 보라색이 만들어졌다.ㅠㅠ

만들어 놓은 게 아까워서 그냥 칠했다.

(지치기도 하고)

나 한소소.

절대 똑같은 색은 용납할 수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시간 넘게 했는데도 완성을 못했다.

다 완성하고 싶었지만 너무 배고파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끝내기로 했다.

 

전부 다 칠하지는 못했지만

물감에 뒤덮힌 테두리는 매직으로 덧칠해서

살리는 작업까진 하고 마무리!

도안은 이 지관통에 담아준다.

스티커로 어떤 도안인지 표시도 해준다.

센스ㅋㅋㅋㅋ

 

후기를 찾아봤을 때 캔버스 맡아주고

재방문 가능하다고 봤는데

그건 초기 이벤트였나 보다.

 

보관도 안되고 재방문할 때

입장료 그대로 내야 한다고 해서

미완성인 채로 두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유화 물감은 있는데 큰 붓도 없고

이젤도 없어서 이대로 미완성의 완성,,

한 번 경험해 보자 하고 온 거라서

완성에 대한 미련은 없다.

완성해도 딱히 둘 데가 없어ㅜㅜ

 

컬러링북이나 칠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체험하기 좋다.

 

칠하는 도구만 다를 뿐

컬러링북이랑 비슷하다.

ㅋㅋㅋㅋ

 

시간은 꼼꼼함과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에

비례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안산 중앙동 성수미술관 안산점

내돈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