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중앙동 일본 가정식, 토끼정

안산 고잔동/중앙동 일본 가정식, 토끼정

전에는 외식을 하게 되면 파스타나 피자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에는 깔끔한 가정식이 더 끌린다.

한 때는 돈돈을 자주 갔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사라진 후에는 안 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왜 사라진 거지..? 왜죠..?

아무튼 일본 가정식 토끼정에 갔다. 

벨 안에 토끼가 귀여워서 한 장.

왜 이름이 토끼정일까. 궁금해서 사이트 들어가보니

일본 소설 속에 나오는 이름인 듯 하다.

자세한 건 패스!

안 쪽으로 들어가지 못해서인지 어두웠다.

어둠 속에 조명 하나만 비추고 있었다.

토끼정은 문양이 좀 화려하다.

이 조명도 그렇고 안 쪽 벽지도 그렇고.

안 쪽 자리에는 화려한 벽지들이 있는데 반복되는 문양에 조금 어지럽기도 하다.

토끼정이 흰색 테이블부터 음식까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색에 깔끔한 벽지도 괜찮을 거 같은데...

나는 인테리어 전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 길다.

(나오는 속도가 느리다는 건 아니다.)

왜냐면 항상 굶고 만나기 때문에.

셋이 만나 메인 음식 2개와 밥 하나를 시켰다.

함밤 스테끼 밥 하나, 숯불구이 반반 하나, 알토끼밥 하나.

(함밤은 오타가 아니다. 토끼정 사이트 메뉴판에 함박이 아니고 함밤이라고 써있다.)

이번에는 항상 먹던 걸 시키지 않고 새로운 걸 도전해봤다.

그리고 나온 함밤 스테-끼 밥, 가격은 12,600원이다.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도 너무 어둡다.

실제로는 더 맛있게 생겼다. 비주얼도 합격.

함박스테이크는 먹으러 갔을 때 별로인 곳이 많아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여기는 맛있다.

일단 하나는 성공했다. 돈데키 이후로 성공적인 메뉴를 발견했다!

감자 샐러드, 야채 샐러드, 양파튀김, 함박스테이크, 계란프라이로 구성되어있다.

양파튀김 맛있다. 근데 조금 기름지다. 식을 수록 더하니 빨리 먹길 추천.

숯불구이 반반 13,200원

돈데키를 시키면 나오는 샐러드가 나온다. 일반적인 소스는 아니고 가루가 주인 소스.

제일 눈에 띄는 건 고춧가루인데 나머진 모르겠다.

아무래도 가루다 보니 전체적으로 잘 섞이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샐러드 드레싱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숯불구이 반반은 그냥 쏘쏘하다.

특별하게 맛있는 건 모르겠고, 먹을만 하다.

그리고 알 토끼밥 3,300원

여태껏 밥은 알 토끼밥이랑 베보로 토끼밥 두 가지를 먹어봤는데,

여기서 알 토끼밥은 날치알이 들어간 밥이고,

베보로 토끼밥은 베이컨이 들어간 밥인데,

베보로 밥은 좀 짜서 알 토끼밥이 무난하게 먹기 좋다.

그래서 더이상은 도전은 안하고 항상 알 토끼밥을 시켜 먹는다.

단체샷.

이 날 먹은 것 중에서 추천을 하자면 단연 함밤 스떼기 밥!

모든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메인 요리는 6가지정도 먹어봤는데,

여태 먹은 메뉴 중에서 추천하자면,

함박 스떼기 밥이랑 달콤하고 그윽한 소스의 돈데키가 제일 맛있다.

누가 먹어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다들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토끼정 방문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이 두 가지 메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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